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최근의 중국 금융시장 동향 및 시장 평가 &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

아판티(阿凡提) 2018. 11. 5. 05:18

10.11일(목)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상해종합지수가 대폭 하락하고 위안화 가치도 절하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2일(금)에는 주가가 반등하고 위안화도 절상되면서 시장불안이 다소 진정되었다.

 

상해종합지수는 11일 전일 미국주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5.22%)하였으나 12일에는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9월 수출실적 호조, 전일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하였다. WSJ 등에서 11월말 개최예정인 G20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회동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하였다. 


 

위안화 가치는 11일 주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0.11% 절하되었으나, 12일에는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 일부 언론의 환율조작국 미지정 가능성 보도 및 중국의 해외증권투자 규제 재도입설 등으로 소폭 절상하는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고려의 정책이나 법령은 사흘만에 바뀐다」는 뜻으로,한 번 시작한 일이 오래 계속되어 가지 못함을 비유 )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0.12일 중국당국이 중국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관련된 적격국내유한책임투자자(QDLP) 및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제도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작심삼일은 '고려공사삼일(高麗公事三日)'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는데요.

고려 시대에는 국가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자주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공사가 삼일을 못 간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 와서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하네요.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정책이나 법령이 사흘 만에 바뀌는 경우가 아주 많았나 보죠?

여기에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문신, 류성룡이 각 고을에 공문을 발송했는데요.

사흘 뒤에 갑자기 공문 내용을 수정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역리에게 발송한 공문을 모두 회수하라고 지시를 했죠.

그런데 역리가 공문을 바로 갖고 오는 겁니다.

[류성룡 : 아니, 3일 전에 보냈어야 할 공문을 어째서갖고 있느냐?]

[역리 : 어차피 3일 뒤에 또 고치실 것 같아서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류성룡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문을 고친 뒤에 반포했다고 합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공사삼일(公事三日)'이란 말은 집단이나 개인의 일까지 아우르는 말이 됐는데요.

차츰 국가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개인의 결심에 더 초점을 맞춰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을 작(作), 마음 심(心) 자를 써서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됐습니다.

 

 

2018.1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의 중국 금융시장 동향 및 시장 평가(181019,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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