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빗장' 열리는 중국 금융시장...몰려오는 늑대들 & 전정만리(前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19. 1. 15. 05:09

"중국 금융시장의 대문을 더 활짝 열어젖힐 것이다."

지난 11 5일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 말이 차츰 실현되고 있다. 최근 들어 잇달아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중국 금융업 진출이 두드러진다.

사실 금융시장 개방은 중국과 무역갈등을 빚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줄기차게 요구해 온 시장 개방의 주요 분야 중 하나다. 올해로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한 중국으로선 무역전쟁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금융시장 개방에 서서히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증권업, 보험업 방면에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앞서 4월 중국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당시 중국 정부는 연내 증권사·자산운용사·선물회사·보험사의 외국인 투자제한 비율을 51%까지 높이고, 3년 안에 완전 철폐하기로 하는 등 금융업에서 외국인 장벽을 허무는 상징적인 조치를 여럿 내놓았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미래에셋운용의 중국 법인인 '미래익재투자관리(未來益財投資管理)'는 우리나라 자산운용사 최초로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사모펀드를 운용할 자격을 획득했다. 외국계 기업이 독자 사모펀드 운용사 자격을 따낸 건 피델리티, UBS, 블랙록, 슈뢰더, 워터브리지 등에 이어 16번째다. 이로써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기준 536000억 위안( 8671억원)에 달하는 중국 사모펀드 시장에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지점 내인가를 획득했다. 2014 11월 중국 내 지점 인가를 신청한 지 4년 만이다.

 

하지만 중국 토종기업들이 이미 장악한 중국 금융시장에서 자리잡는 게 사실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앞서 도이체방크, RBS 등 은행들은 중국 은행업 시장에 진출해 소매 영업을 펼쳤지만 결국 철수하기도 했다.

다만 상하이와 런던 증시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룬퉁(滬倫通)이 개통돼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를 위해 자산을 해외로 배분하면서 외국계 은행의 발전 잠재력이 전정만리(前程萬里:앞길이 만 리이다. (전도)가 매우 유망한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지분 제한 완화로 합자회사 경영권을 확보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중국 토종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 구도가 흔들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를 옮겨온 것이다.

 

 

2019.1.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빗장- 열리는 중국 금융시장...몰려오는 늑대들(18121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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