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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분업구조의 변화 및 시사점 & 붕정만리(鵬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19. 1. 11. 05:18

지난 몇 년간 세계의 생산 공장 역할을 해오던 중국의 위상이 최근 들어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생산기지 역할을 해 온 중국 내 비즈니스 환경 및 경제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국가 간 최종재 교역에서 중국産 비중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등 중국이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중국 내 생산비용 상승 등 비즈니스 환경 변화로 인해 외국 기업의 해외이전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외국인투자 유치도 정체되고 중국 자국기업의 수출비중이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을 상회하고 있다.

 

세계 제조업 공장으로 기능해 온 중국이“중국제조 2025”를 통해 질적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제조업의 고부가 산업으로의 재편이 예상된다. 중국의 경제구조는 3차 산업 중심으로 변화 중이며, 3차 산업 생산은 2017년 전년대비 11.4% 증가하며 GDP 중 51.6%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을 중국 중심에서 다른 新시장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 속에서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생산분업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가간 중간재 교역에서 인도로의 수입 비중이 상승하며 동시에 국가간 최종재 교역에서 인도産 최종재 비중도 지속 상승 중이다.

 

對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생산 분업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최근 인도로의 중간재 수출 비중이 상승했으며, 인도의 적극적 외국인투자 유치 속에서 우리나라의 對인도 해외투자도 활발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붕정만리(鵬程萬里:붕새를 타고 만리를 나는 것을 뜻하며 먼 길 또는 먼 장래를 이르는 말 )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상당수가 대기업의 협력회사여서 독자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 차원에서의 對인도 진출지원이 요구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장자()》〈소요유편()〉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는 전설적인 새 중에서 가장 큰 붕()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 ], 날개 짓을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번 쉬었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붕이 날아 가는 만 리를 가리키는데, 거대한 붕이 만리나 나니 그 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멀리 여행하거나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반면에 작은 새들이 붕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붕은 어디까지 날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비록 숲 위를 날 정도로 멀리 날지는 못해도 나는 재미가 그만인데"라고 빈정대며 말하는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소인이 대인의 웅대한 뜻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한국 속담에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가 있다.


2019.1.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글로벌 생산분업구조의 변화 및 시사점(181231, 국제무역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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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분업구조의 변화 및 시사점(181231, 국제무역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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