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짙어지는 경기하방 그림자, 중국 & 설상가상(雪上加霜)

아판티(阿凡提) 2019. 1. 28. 05:15

최근 미·중 양국 정상이 2019년부터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지만 중국 경제에 드리운 무역전쟁의 그림자는 계속 짙어지고 있다.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이 경기 하방압력을 키우면서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것. 11월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 중 하나인 '수출'은 물론 경기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이 잇따라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폭탄을 투하하고 또 추가 투하를 예고하면서 수출 성장률 둔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는 것은 시장 예상보다 무역전쟁의 충격파가 크다는 의미로,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신규수출 주문이 지난 6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11월 거의 오르지 않은 것도 이를 반영한다

무역전쟁 충격파는 제외하더라도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 자릿수 고속성장 시대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공급 측 개혁',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부채 급증과 이에 따른 디폴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디레버리징 작업이 추진 중이다. 특히 올 들어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소식이 잇따르자 중국은 위안화 '절하'를 감수하고 돈을 풀어 경기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대외 개방'을 강조하고 있고, 또 경영난에 직면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 환급세율 인상 등 장려 방안을 잇달아 내놓자 대미 무역 흑자가 몇 달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수출 증가율의 둔화로 인해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또 다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격이라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남을 비유 )으로 지난달 30일 발표한 중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PMI 50.0으로 간신히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이는 2016 7월 이래 2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반적으로 PMI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기사내용은 <아주경제>에서 발표한 것이다.

 

 

 내린 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거듭해 일어남을 비유한 한자 성어이다. 흔히 '엎친 데 덮친 격', '엎친 데 덮친다', '눈 위에 서리친다' 등으로 풀어 쓴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때 많이 쓰는 표현으로, 속담 가운데 '재수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와도 의미가 통한다.

같은 뜻의 한자 성어로는 '병을 앓는 동안에 또 다른 병이 겹쳐 생긴다'는 뜻의 병상첨병()이 있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말로, 좋은 것 위에 더욱 좋은 것을 더함을 비유한 한자 성어 '금상첨화()'와는 정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다.

 


2019.1.2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짙어지는 경기하방 그림자(18121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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