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는 미국과 인도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이러한 방대한 이용자를 토대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1990년대 말부터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가 잇따라 등장하여 인터넷 산업의 토대를 다졌고 2010년대부터는 모바일 결제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등을 확산시키며 중국을 ‘현금없는 사회’로 이끌었다.
한때 구글, 아마존의 짝퉁으로 인식되던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이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등의 첨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알리바바는 AI, 로봇 기술을 물류 부문에 활용하여 지난 ’18년 광군절(11.11) 당일 10억개가 넘는 주문량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가 하면, 텐센트는 컴퓨팅 파워(Computing Power)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Fast Follow’에서 ‘Fisrt Mover’로 변모한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은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전자상거래 기업’, ‘인터넷 기업’에서 탈피하여 ‘신소매 기업’,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새로운 목표로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중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15년 ‘인터넷플러스 정책’, ’17년 ‘차세대 AI 발전 규획’, ’18년 ‘기업 클라우드화 가이드라인’ 등을 도입하여 각종 혁신 기술이 전통산업과 기업경영, 소비방식 전반에 융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혁신 생태계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대기업들이 기술개발,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강화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혁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절차탁마(切磋琢磨: 칼로 다듬고 줄로 쓸며 망치로 쪼고 숫돌로 간다는 뜻으로, 학문을 닦고 덕행을 수양하는 것을 비유)의 모습과 중국 정부가 이러한 움직임에 ‘先허용, 後규제’ 방식으로 대응하며 新산업정책을 전개하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KDB미래전략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욱편(淇澳篇)의 다음 시구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저 치수이 강[淇水, 기수] 모퉁이를 보니,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도다![瞻彼淇澳, 菉竹猗猗.] |
2019.4.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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