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무디스’가 되겠다던 중국 민간 신용평가회사 '다궁(大公)국제’의 위상이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기업의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 급증의 책임에서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22일 다궁국제에 대해 1년간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다궁국제는 신규 채권·주식 신용평가 업무를 맡을 수 없다. 또 자질이 부족한 수준 미달의 고위급 경영진도 교체해야 한다. 사실상 1년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거나 다름없다.
1994년 설립된 다궁국제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인민은행과 국무원이 공동 비준해 승인한 전국 규모의 신평사다. 전세계적으로 비(非)서방국
신평사로는 처음으로 각국 신용등급 평가를 제공해 주목받기도 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다궁국제가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채권은 2400개로, 중국 신용평가 시장의 16%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최대 신용평가사인 중청신(中誠信) 30.24%, 롄허즈신(聯合資信)
23.79%, 상하이 신세기(新世紀) 16.81%에
이은 4위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국계 신평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2017년 7월 외국 신용평가사가 독자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1월엔 글로벌 신평사 S&P는 베이징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며 인민은행으로부터
중국 내 신용등급 평가 업무를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무디스, 피치사도 중국 신용등급 평가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상태로 바야흐로 춘추전국(春秋戰國: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극도의 혼란을 비유)시대로 돌입한 상태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를 옮겨온 것이다.
춘추(春秋)는 공자가 엮은 노(魯)나라의 역사서인 《춘추(春秋)》에서 유래되었고, 전국(戰國)은 한(漢)나라 유향(劉向)이 쓴 《전국책(戰國策)》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시대의 구분에 약간의 이설이 있으나, 대체로 주(周)나라 평왕(平王) 이후를 춘추시대라 하고, 위열왕(威烈王) 이후부터 진(秦)나라 시황의 통일까지를 전국시대라 하므로, 춘추전국이라 하면 BC 770년부터 BC 221년까지의 약 500년간을 말한다. 춘추시대는 BC 770년, 주왕조가 뤄양[洛陽]으로 도읍을 옮긴 때로부터 BC 403년, 진(晉)나라의 대부(大夫)인 한(韓)· 위(魏)· 조(趙) 삼씨가 진나라를 분할하여 제후로 독립할 때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
2019.6.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판 무디스-의 추락(190326,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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