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야당과 보수 언론들은 미세먼지의 원인분석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공세를 펼쳤고, 급기야 자유한국당은 주한 중국대사관에
미세먼지 위성사진을 먼지가 중국발이라는 주장의 입증할 만한 자료로서 발송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먼지를
어떻게 시각화 할 것인가의 문제는 이제 단순히 보이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가 되었다. 문제는
이 일련의 시각 자료들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가에 있다.
최근 미세먼지를 꾸준히 연구해 온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세먼지를 입증하는 문제는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이슈가
됐다. 장 교수에 따르면 사실 미세먼지의 문제가 최근 몇 년 사이 더 심각해 진 것은 사실이 아니며, 1980년대에 비하면 미세먼지는 오히려 더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중국 탓'으로
등식화하는 데에는 요 몇 년간 급속도로 진화해 간 먼지를 '보이게' 하는
여러 시각 도구들의 탓이 크다. 그래프와 세계지도 뿐만아니라 실시간으로 바람의 방향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뉴스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미세먼지 어플리케이션들은 한 눈에 이를 사실로 믿게끔 한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하여 각종 도표, 그래프, 숫자
등의 과학적 도구와 함께 제시됐을 때의 효과는 엄청나다. 시각화 되는 순간 증명 가능한 물질이 될 뿐만
아니라, 이를 수치화 하고 색으로 분류하게 되면 이는 곧바로 비교와 대조가 가능한 대상이 된다.
더구나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붉은 색 바람이 한반도의 지형을 덮치는 인공사진 을 실시간으로 보게된다면 우리는 이를 영원히 사실로 믿게
된다. 그동안 관련 강연과 글을 지속적으로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래도 중국의
영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 )의 의구심은 떨치기 어렵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중관계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송(宋)나라의 도언(道彦)이라는 사문(沙門)은 그의 저서 《전등록(傳燈錄)》에 석가(釋迦) 이래 조사(祖師)들의 법맥(法脈) 계통과 수많은 법어(法語)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석가가 제자인 가섭(迦葉)에게 말이 아닌 마음으로 불교의 진수(眞髓)를 전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문관(無門關)》이나 《육조단경(六祖壇經)》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으며, 특히 송나라의 사문 보제(普濟)의 《오등회원(五燈會元)》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
2019.7.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미세먼지는 중국 때문(190513, 한중관계연구원).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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