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석달새 세번째 '유동성 위기' 지방은행 '국유화' & 여리박빙(如履薄氷)

아판티(阿凡提) 2019. 9. 17. 05:06

최근 경기 둔화 속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국 지방 중소은행이 잇달아 '국유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중소은행에 만연한 금융리스크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8일 중국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지방은행인 헝펑(恒豊)은행이 최근 중국 국영 금융투자기관인 중앙회금공사(中央匯金公司)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 구체적인 액수나 지분 매입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앙회금공사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 국유 금융투자 기관이다현재 관리하는 국유금융자본만 43000억 위안( 735조원)에 달하며,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 등 중국 17개 금융기관 지분 보유하고 있다.


사실 중국내 중소은행 부실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은보감회에 따르면 지방 중소은행의 부실대출비율은 3월말 기준 1.9%, 대형 시중은행( 1.5~1.6%)보다 높다. 지방중소은행 대출의 약 4.1%는 부실대출로 분류되는데, 이는 대형은행(1.1%), 외국계은행(0.8%)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또 재무건전성도 낮아 자기자본비율이 평균 12.6%, 외국계은행(18.3%)보다 훨씬 낮다.  

앞서 6월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헝펑은행, 진저우은행, 바오상은행처럼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은행은 최소 18곳에 달한다. 이들의 자산 규모만 44700억 위안( 760조원)으로,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여리박빙(如履薄氷: 엷은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음)의 악성 채무로 추정됐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당연히 아슬아슬한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리()는 ‘신발, 밟다’와 같은 뜻을 갖는데요, 신을 신고 밟는다는 뜻이 전이되어 ‘경험하다, 겪다’라는 뜻도 갖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경력을 상세히 기록한 서류를 이력서()라고 하지요.




2019.9.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석달새 세번째 -유동성 위기- 지방은행 -국유화-(190814,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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