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중소은행 '부실덩어리' 전락 & 누란지세(累卵之勢)

아판티(阿凡提) 2019. 12. 23. 05:03


지난달, 중국 허난성 신샹시 이촨(伊川) 농촌상업은행(이하 이촨은행) 지점엔 현금을 대량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수백명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예금주 A씨가 이날 모 지점에 갔다가 손에 든 대기번호는 1490, 앞에 대기인 수만 410여명에 달했다.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이 일어난 것이다.

뱅크런 사태가 갑작스레 터진 직접적 계기는 전날 중국 최대 모바일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퍼진 '이촨은행 파산설'이었다. 소문 유포자는 즉각 현지 경찰에 체포됐고, 현지 금융당국은 부랴부랴 성명을 내 현재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사태를 수습 중이라 설명했다. 또 전체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고 예금도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며 불안감에 휩싸인 예금주와 시장을 달랬다


은행에서 일어난 뱅크런에 이토록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중국 중소은행에 대한 불신이 워낙 깊어 이번 사태가 사회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네이멍구 바오상은행을 시작으로 랴오닝성 진저우은행, 산둥성 헝펑은행, 그리고 허난성 이촨은행 등 모두 4개 중소은행에서 금융리스크 문제로 뱅크런이 발생했다. 그때마다 중국 정부는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직접 경영권을 접수해 국유화하거나 국유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는 식으로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얼마나 많은 지역의 중소은행이 어려움에 처했는지, 중소은행 구제를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불확실성이 워낙 커 은행 부실 문제는 누란지세(累卵之勢:포개어 놓은 알의 형세라는 뜻으로,몹시 위험한 형세)가 되어 중국 경제에 커다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위()나라 범수()는 중대부() 수가()의 부하로 있을 때 제()나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가()의 미움을 사서 죽을 처지에 있었다. 범수()는 옥에 갇히었으나 간신히 탈옥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침 위()나라를 왔다가 돌아가는 진()나라 사신(使) 앙계()의 도움을 받아 장록(祿)이란 이름으로 진()나라에 망명()을 하게 되었다. 왕계()는 진왕()에게 「위()나라 장록(祿) 선생이란 사람은 천하()에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는 진()나라의 정세는 지금 계란을 쌓아 놓은 것보다 위태()롭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나라가 자기를 받아들인다면 진()나라는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행히도 이런 내용()을 알릴 길이 없다기에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여 범수()는 진왕()에게 대외()정책을 진언()하는 등 크데 활약()하고 공헌()을 세우게 되었다.


2019.12.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중소은행 -부실덩어리- 전락...유동성 위기 올 들어 네 번째(191112,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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