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출범배경 및 현황 & 낭중지추(囊中之錐)

아판티(阿凡提) 2019. 10. 8. 05:01

□ 2 019년 6월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기술·혁신기업을 위한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출범식을 가진 후 7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


□ 커촹반은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자본시장을 통한 기술·혁신기업의 자금조달 확대와 우수한 기술·혁신기업 유치를 위해 도입


□ 기존 주식시장대비 커촹반은 등록제 시행, 상장요건 완화, 차등의결권 허용 등의 혁신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우수한 기술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


□ 7월 22일 개장한 커촹반은 1차로 25개 기업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으며, 수급 불균형과 과도한 투기로 인해 상장 첫날 25개 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40%가 급등


□ 커촹반의 등록제 시행, 차등의결권 기업 상장 등 혁신적인 상장제도로 글로벌 거래소간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반드시 뚫고 비어져 나오듯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남의 눈에 띔을 비유)의 기술·혁신기업 유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커촹반 개설로 인한 기존 주식시장의 유동성 위축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 「평원군우경열전()」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조()나라 공자 평원군은 평소 선비를 후하게 대해 수천 명의 식객이 있었다. 어느 날 진()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조나라는 평원군을 보내 초나라에 도움을 청하도록 하였다.


평원군은 식객과 제자 중 용맹하고 학식 있는 20명을 선발하여 가려고 했다. 마지막 한 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을 때 모수()라는 이가 스스로를 추천하며 앞으로 나왔다. 평원군은 “현명한 선비가 세상에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과 같아서 그 끝이 금세 드러나 보이는 법이오.[, , .]”라고 하며 빈객으로 있은 지 3년이나 되었으나 들은 적 없는 모수를 거절하였다.


그러나 모수는 “저는 오늘에야 당신의 주머니 속에 넣어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저를 좀 더 일찍 주머니 속에 있게 했더라면 그 끝만이 아니라 송곳 자루까지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하였다. 결국 모수는 일행에 가담하여 함께 초나라로 갔고 초나라와의 교섭에 큰 활약을 하였다.

이처럼 낭중지추는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어떤 상황에 있어도 두각을 나타내기 마련임을 비유하는 말이다. 


2019.10.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출범배경 및 현황(190818, 자본시장연구원).pdf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출범배경 및 현황(190818,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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