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거주하는 취업 준비생 천즈량(陳志良·23)씨는 한 인력사무소로부터 호주에 가서 화물 나르는 일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이메일을 받았다.
얼마 뒤에는 방문 판매 업체에서 함께 일하자고
전화가 왔는데 뭘 파는 건지 묻자 면접 때 알려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하루는 낯선 이가 모바일
메신저로 헬스클럽 가입을 권하기도 했다.
이상한 일들이 이어져 의아해하던 천씨는 자신이 구직 사이트에 올린 이력서 내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해 8월 저장성 샤오싱(紹興)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공안 당국에 따르면 루이즈화성(瑞智華勝) 등 3개 업체는 대형 인터넷 기업의 서버를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해 무려 30억건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이들 업체는 빼돌린 개인정보를 시중에 유통해 3000만 위안(약 50억5000만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8000억 위안(약 134조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는 수많은 빅데이터 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유통은 1000억 위안(약 16조8300억원) 규모의
거대한 산업으로 변모했다. 빅데이터 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양두구육(羊頭狗肉: 양 머리에 개고기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나 겉으로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의 어두운 이면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송(宋)나라 때 지어진 《오등회원(五燈會元)》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
2019.10.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내 이력서가 1위안에 팔린다(191002,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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