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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무역협상 1단계 합의 & 자강불식(自强不息)

아판티(阿凡提) 2019. 10. 21. 05:04

□ 2019.10.10 ~11일중(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미‧중 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미국의 추가관세 인상 보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 환율제도의 투명성 제고 등에 합의

ㅇ 이번 합의로 미국은 10.15일부터 부과 예정인 2,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 → 30%) 방침을 보류하였으며, 중국은 약 400~500억달러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합의
* 다만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2.15일부터 부과 예정인 관세#(약 1,600억달러, 15%)를 부과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언급
# 핸드폰, 노트북, 의류 등 주로 소비재로 구성된 약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가 부과될 예정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Phase 1 deal)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실무 협의(3~5주)를 거쳐 향후 서면 합의문이 작성될 것이라고 언급
* 1단계 합의문 서명#이후 즉시 2단계 협의에 착수할 것이며, 금번 합의로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무역분쟁을 종결하는 데 아주 가까워졌다고 발언

ㅇ 류허(刘鹤)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친서를 전달한 가운데 이번 협상에서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후속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발언


□ 한편 환율제도의 투명성 제고에도 합의함에 따라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8.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currency manipulator, 汇率操纵国)으로 지정한 건에 대해서도 철회 여부를 평가하는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의미 )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힘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역경》은 자연현상의 원리를 통해 우주철학을 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인간사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유교적 규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위 글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것처럼 천체우주의 운행과 대자연의 순환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함없이 굳건한데, 학식()과 덕행()이 훌륭한 군자와 같은 사람은 이것을 본받아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정신을 수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자강불식은 스스로를 단련하여 어떤 시련이나 위기가 닥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비유하는 말이다.


2019.10.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미·중간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현지 반응(191018, 한국은행).pdf


미·중간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현지 반응(191018,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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