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2000년대 중반 50%대에 불과하던 중간재 수출 비중이 2018년 71.5%에 이르며 중간재 편중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특정 품목에 치우친 수출 구조는 경기 변동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최종 소비되는 중간재 수출이 많아 통상 분쟁에 따른 수출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소비재는 1차 산품이나 중간재, 자본재에 비해 경기 변동에 따른 수출액 변동성이 낮아 중간재에 편중된 우리 수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시아퍼시픽을 중심으로 중산층 인구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흥국을 대상으로한 소비재 수출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 세계 소비재 수입액 총 규모 자체는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연평균 수입액 증가율이 중국 5.9%, 아세안 7.2%, 중앙유럽 9.6%으로 주요 신흥국에서 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도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 자체가 높지는 않으나 2000년대부터 세계 수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비하여 우리나라는 신흥국 경제 성장에 앞서 소비재 수출 고급화를 통해 적절한 포지셔닝을 확보하며 소비재 수출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비중이 미미한 중앙유럽 시장을 공략해 소비재 수출의 양적 성장에도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해야 할 것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역경(易經)》 〈건괘(乾卦)·상전(象傳)〉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
2019.1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세계 소비재시장 잠재력 분석 및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현황(191024, 국제무역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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