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기타국가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부는 글로벌 보호주의 바람 & 어부지리(漁夫之利)

아판티(阿凡提) 2019. 12. 9. 05:01

○ 국가별 경제성장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되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 규모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축되는 추세
- 18 년 선진국으로의 외국인투자 유입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U$5 570억 규모로 신흥국으로의 외국인투자 유입액 U$706 0 억보다 적음
- 선진국들은 국가안보 및 기술경쟁력 보호를 이유로 규제 강화와 선별적 산업 유치가 가능한 보호주의적 외국인투자 관련 법규 도입 추구


○ 선진국은 중국의 기술탈취에 대한 경각심으로 외국인투자 법규의 보호주의적 성격을 강화하는 반면 , 중국은 투자유치 확대와 보호주의의 양면 정책 추구
- (미국) 중국 등 외국자본의 대미 투자 통한 첨단기술 유출을 견제하기 위하여 기존 외국인투자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한 외국인투자 위험 검토 현대화법 입법화
-  (EU) EU의 안보 및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외국인투자에 대하여 EU 집행위가 자체적으로 심사 규제하기 위한 법적 체계 구축
- (중국) 19 년 3 월 발표한 외상투자법은 전통 제조업 분야의 국내 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외국 첨단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시행


○ 한국의 외국인투자 관련 법규는 글로벌 트렌드 대비 외국인투자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유지 중이나 실질적 소득 창출 효과는 미진
- 현행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투자를 통하여 97 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으로 개정되었으며 인센티브 등 기타 규제도 동일한 방향으로 운영 중
- 지방자치단체나 경제특구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 대비 내국인투자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는 상대적으로 약소
- 우호적인 외국인투자 관련 법규 대비 OECD 국가 중 외국인투자 유입액 규모 순위나 외국인투자를 통한 고용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음
- 경제특구별 지역별 투자 규모의 불균형 산업별 투자 편중 심화로 지역 균형 발전 및 첨단 부가가치 산업 육성 이라는 목표와 괴리 발생


○ 한국의 외국인투자 제도는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하여 양적 확대보다 국내 산업 구조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되어야 함
- 국내 및 지역별 산업 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첨단산업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공, 유치 단계부터 중앙과 지자체 간 공조로 리스크 요인 사전 검토
강화

- 외국인 투자자의 어부지리(漁夫之利: 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는 바람에 엉뚱한 제3자가 덕을 본다는 뜻)가 되지 않도록 투자여력이 있는 내국인 투자를 유인할 수 있도록 역차별 규제 완화 필요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포스코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이 말은 《전국책()》 〈연책()〉에서 비롯되었다.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하였는데, 때마침 연나라에 와 있던 소진()의 아우 소대()는 연나라 왕의 부탁을 받고 조나라의 혜문왕()을 찾아가 이렇게 설득하였다.

"이번에 제가 이 곳으로 오는 도중에 역수()를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민물조개가 강변에 나와 입을 벌리고 햇볕을 쪼이고 있는데, 황새란 놈이 지나가다 조갯살을 쪼아 먹으려 하자 조개는 깜짝 놀라 입을 오므렸습니다. 그래서 황새는 주둥이를 물리고 말았습니다. 황새는 생각하기를 오늘 내일 비만 오지 않으면 바짝 말라 죽은 조개가 될 것이다 하였고, 조개는 조개대로 오늘 내일 입만 벌려 주지 않으면 죽은 황새가 될 것이다 생각하여 서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마침 어부가 이 광경을 보고 황새와 조개를 한꺼번에 망태 속에 넣고 말았습니다. 지금 조나라가 연나라를 치려 하시는데 두 나라가 오래 버티어 백성들이 지치게 되면 강한 진나라가 어부가 될 것을 저는 염려합니다. 그러므로 대왕께서는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소대의 이 비유를 들은 혜문왕은 과연 옳은 말이라 하여 연나라 공격계획을 중지하였다.


2019.1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부는 글로벌 보호주의 바람(191121, 포스코경영연구원).pdf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부는 글로벌 보호주의 바람(191121, 포스코경영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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