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달러 딜레마’ 속 점점 커지는 중국 기축통화 야심 & 연목구어(緣木求魚)

아판티(阿凡提) 2020. 4. 22. 21:04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쇼크는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의 무제한 양적 완화에 경제대국 중국도 ‘달러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이를 계기로 달러 기축통화 지위에 맞서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야심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미국 국채 2위 보유국인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심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무제한 양적 완화로 미국 국채 금리가 추락하면서다. 이번 주 미국 1개월물, 3개월물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이는 중국이 보유한 달러화 자산 안전성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11000억 달러로, 일본에 이은 2위다.


중국으로선 코로나19 쇼크로 기축통화 달러 패권을 다시 깨닫게 된 셈이다.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더 주력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중국은 최근 전 세계 디지털 화폐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디지털화폐 출시가 달러 영향력을 줄이고 위안화 국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이 편리한 디지털 화폐를 외국인들이 널리 사용하면 그만큼 위안화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사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달러 의존도를 줄이며 ‘위안화 국제화’에 시동을 걸어왔다

특히 외화보유고 다원화 정책에 박차를 가해왔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중국의 31000억 달러 외환보유고의 약 58%를 달러화로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79%에서 20% 포인트 이상 줄어든 것이다.

동시에 신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추진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주도하며 전 세계로 경제 영토를 넓혀왔다. 모두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하지만 달러에 대적하기엔 아직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에 비유된다. 현재 중국 경제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5분의 1을 차지한다. 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1월 기준 위안화의 국제결제비중은 1.65%에 불과, 달러의 40%에 크게 못 미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4.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달러 딜레마’ 속 점점 커지는 중국 기축통화 야심(200331, 아주경제).docx



’달러 딜레마’ 속 점점 커지는 중국 기축통화 야심(20033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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