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미국 화웨이 제재 강화에 중국이 곧장 반격하지 않는 배경은 & 여리박빙(如履薄氷)

아판티(阿凡提) 2020. 6. 10. 20:59

미국이 화웨이(華爲) 제재를 한층 강화해 중국이 반발했지만 곧장 반격에 나서지는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정부는 지난 15(현지시간) 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가 화웨이에 제품을 대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관련 제재를 대폭 강화했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제재로 퀄컴 미국 반도체 회사들과 거래가 어려워지자 화웨이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사인 대만 TSMC 맡겨 위기를 넘겨왔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와 TSMC 협력이라는 '우회로'까지 틀어막아 화웨이가 스마트폰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을 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은 자국의 대표 기술기업을 고사시키려는 미국의 제재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당장은 '' 그치고 있고, 구체적인 반격 조치 같은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 주목된다. 주무 부처인 상무부는 미국의 제재 강화 발표가 나온 이틀 만인 17일에야 홈페이지에 짧은 입장을 올렸다. 상무부 대변인은 "즉각 잘못된 행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를 단호히 지켜나갈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심각한 경제 충격도 중국이 미국과의 추가 갈등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 다른 나라들처럼 중국 역시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처지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 반세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경험했다.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중국은 무난하게 6%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있을 것으로 예견됐지만 이제는 1% 경제성장률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은 여리박빙(如履薄氷: 엷은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음)의 상황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연합뉴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당연히 아슬아슬한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리()는 ‘신발, 밟다’와 같은 뜻을 갖는데요, 신을 신고 밟는다는 뜻이 전이되어 ‘경험하다, 겪다’라는 뜻도 갖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경력을 상세히 기록한 서류를 이력서()라고 하지요.

 

2020.6.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미국 화웨이 제재 강화에 중국이 곧장 반격하지 않는 배경은(200521).docx
0.0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