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미·중 신냉전 구도가 홍콩 문제를 도화선 삼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응해 홍콩 특별지위 박탈 등 초강수 카드를 꺼내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금융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왕이웨이(王義桅)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이자 국제사무연구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것은 중국 내 은행의 금융시스템 위험요소(리스크)를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지 2년여 동안 미국은 관세 폭탄 등으로 '중국 때리기'에 나섰지만 미국 소비자들만 타격이 클 뿐, 중국을 위협하기엔 제한적이었다"며 "이에 미국이 금융으로 눈길을 돌린 듯하다"고 전했다.
왕 교수는 "올해는 미·중 관계가 가장 극으로 치닫는 빙탄지간(氷炭之間: 얼음과 숯불처럼 서로 화합될 수 없는 사이 또는 서로 성질이 반대인 사물)의 해"라며 "새로운 양극체제 아래 미국은 승기를 잡기 위해 중국을 계속 압박할 것이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다음에 '달러 결제 시스템 사용금지'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6.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미•중 갈등 '금융전선'으로 번지나(200602,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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