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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기업 모시기" 아시아국가들, 유치 경쟁 & 주마가편(走馬加鞭)

아판티(阿凡提) 2020. 7. 21. 21:03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세계 경제 강국들이 과도한 중국 제조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동남아시아 각국과 인도가 탈중국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억제한 동남아 국가들이 '생산 안정성' 내세우며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행정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돌파구로 외자 유치에 벗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트 차이나' 불리는 베트남의 움직임이 빠르다.

 

베트남 정부는 특히 누적 투자 1 국가인 한국을 '포스트 코로나19' 경제협력 1순위로 선택, 오는 30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200명가량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63 직할시와 지방성의 최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400명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투자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태국도 최근 20 이상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바탕으로 외자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솜킷 자투스리피탁 경제부총리는 최근 투자청(BOI) "중국 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는 기업들을 유인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새롭게 강구하라" 지시했다. 태국은 원활한 물류를 가능하게 하는 항만과 첨단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동남아 중심부라는 지리적인 이점 등을 내세운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가 의료기기 분야의 해외 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탈중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바섬 중부 해안가 브레베(Brebes) 축구장 5천여 개에 해당하는 4천㏊ 규모의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10 코로나19 퇴치 성공을 공식 선언한 라오스는 농업 분야에 투자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투자계획부에서 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했다. 남아시아에서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가 글로벌 기업 유치에 주마가편(走馬加鞭: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그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도록 다그치는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연합뉴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7.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탈중국 기업 모시기, 아시아국가들, 유치 경쟁(200618, 연합뉴스).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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