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주도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판티(阿凡提) 2011. 12. 6. 05:25

공격의 핵심 요결은 주동(主動)이죠. 싸움에서는 주도권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축구로 치자면 골을 넣지는 못하더라도 공을 계속 갖고 있으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거죠. 공 점유율을 높이면 승률도 자연히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농구의 경우,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의 체력 소모는 비교가 안되죠. 똑같이 바삐 움직이기는 하지만 공을 몰고 다니는 공격자는 눈이 바쁘고 공을 쫒아다니는 수비자는 발이 바쁩니다. 둘 다 뛰어다니지만 공격자는 여유로운 반면, 수비자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되죠. 경기 진행속도를 결정하는 건 공격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싸움이든 적을 끌고 다녀야 합니다. 적에게 끌려 다니게 되면 이미 절반은 지고 있는 싸움입니다.

 

아판티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한 아들 방에 '隨處作主(수처작주)'라는 글귀를 적어서 붙여 주었지요. '隨處作主'란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든 주인이 되라는 뜻이죠.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으로 산다는 것과 객인으로 산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12.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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