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中은행권 리스크] 코로나19 부실채권 급증에…중소은행 5곳 합병 & 여리박빙(如履薄氷)

아판티(阿凡提) 2020. 9. 23. 19:42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따른 금융 리스크 확대 속 존폐 위기에 놓인 중국 지방 중소은행 합병 구조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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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정부 주도 아래 진중은행, 진청은행, 양취안은행, 창즈은행, 다퉁은행을 비롯한 5개 산시성 지방 도시상업은행의 합병 구조조정이 추진 중이다. 최근 이들 은행은 잇달아 주주총회를 열어 구조조정 합병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병 후 재탄생하는 은행의 새 이름은 '산시은행'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업계 인사들은 산시성 정부가 이들 5곳 중소은행 합병을 추진하는 건 코로나19로 경기 하방 압력이 거세져 중소은행 발전이 도전에 직면한만큼, 합병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현재 중국엔 4000개 넘는 중소은행이 있다. 하지만 경기둔화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를 배경으로 부실채권의 증가와 자본부족에 시달리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사실 중국 중소은행 구조조정은 산시성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미 진행 중이다. ​구조조정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재정이 튼실한 은행이 재정이 부실한 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산시성처럼 지역 내 여러 부실 중소은행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올 들어서만 중국 내 중소은행 합병·구조조정 혹은 증자를 통한 지분 확대가 최소 20차례 이상 이뤄졌다고 집계했다. 대부분은 지방 도시·농촌상업은행에 집중됐다.

중국 중앙정부도 중소은행 금융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선 지방정부가 올해 특별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여리박빙(如履薄氷:엷은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이 위태함 )에 직면한 중소은행 자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같은 달 중순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도 지방채 신규 발행분 중 2000억 위안을 18개 성급 혹은 직할시 지역 중소은행 지원에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9.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은행권 리스크] 코로나19 부실채권 급증에&hellip;중소은행 5곳 합병해 위기 대응(200825,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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