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中위안화 채권=뛰어난 자산” 외국인 보유량 사상 최대치 & 군계일학(群鷄一鶴)

아판티(阿凡提) 2020. 10. 8. 21:08

글로벌 양적 완화로 인한 저금리 기조 속 국채 수익률에 목마른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중국 위안화 채권 보유액이 25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위안에서 5000억 위안 증가한 것이다. 역대 사상 최대치다. 7월에도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중국 채권 매수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전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을 회복해 2분기 플러스 성장률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전 세계 각국, 특히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이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 완화와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채권 매입으로 이들 국가 채권 가격은 급등했다(채권 수익률 하락). 반면 중국은 아직 대규모 행동에 나서지 않아 추가 경기부양을 펼칠 여력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미·중 양국간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분석 플랫폼 아이콘(Eikon)에 따르면 중국 10년만기 국채와 미국 10년만기 국채간 스프레드는 약 250bp(1bp=100분의 1%)까지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군계일학(群鷄一鶴: 닭의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마리의 학 )의 중국 채권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죽림칠현()’이라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어요. 그중 한 사람인 혜강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고 말았어요. 혜강에게는 혜소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혜소는 총명했지만 아버지가 죄인이라 벼슬에 나갈 수가 없었지요. 이런 사정을 안 혜강의 친구가 황제에게 혜소를 관직에 등용할 것을 간청했어요.

혜소가 황제를 만나러 궁궐로 들어서자 한 사람이 말했어요. “혜소는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과 같구나.” 혜소는 자신의 성품대로 올곧게 처신해서 황제를 잘 보필하는 신하가 되었답니다. ‘군계일학’은 이처럼 많은 사람 중 뛰어난 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에요.

 

2020.10.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rdquo;中위안화 채권=뛰어난 자산&rdquo; 외국인 보유량 사상 최대치(20081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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