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중국기업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 속 중국 당국이 회사채 시장 리스크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디폴트가 발생한 중국 채권시장에 올해도 기업들, 특히 대형 민영기업 디폴트가
잇따르자 중국 지도부가 리스크 예방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회사채 발행 현황, 연도별 원리금 상환액은 물론 업종·지역별 회사채 발행 기업 분포 현황 등을 조사한다. 한편 중국의 채권 디폴트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에서 디폴트가 발생한 채권은 모두 123개로, 총 액수는 사상 최고치인 1198억51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2017년 발생한 채권 디폴트 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은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존망이 달린 매우 위급한 처지를 비유) 수준이다. 특히 디폴트에 빠진 기업의 90% 이상이
민영기업이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내용은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또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어떤 사업에 투입됐는지, 해당 사업은 제대로 진척되고
있는지 등도 조사 내역에 포함된다.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에 대한 추적조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회사채 원리금 상환 리스크 등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여 상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보여지는 경우 사전에 미리 대응방안을 만들어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잇달아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은행권에 민영기업에 대한 대출을 독려하며 민영기업을 지원한다고 약속했지만 디레버리지 기조로 시중에
돈줄이 말라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풍전등촉(風前燈燭)·풍전지등(風前之燈)으로도 쓴다.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매우 급박한 처지에 있음을 등잔불이나 촛불이 바람 앞에서 언제 꺼질지 모르게 껌벅거리며 나부끼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
2019.7.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회사채 리스크 전수조사 나선 중국(190219,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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