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코로나 사태 속 중국 국채 뜬다 & 권상요목(勸上搖木)

아판티(阿凡提) 2020. 4. 26. 20:56


중국 역내 위안화 채권이 잇달아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되며 글로벌 자금이 중국 채권시장에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중국의 위안화 표시 국채가 지난 달 28일부터 JP모건의 글로벌 신흥시장 국채지수(Global Bond Index-Emerging Markets, GBI-EM)에 편입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채권이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된 건 앞서 중국 국채와 은행채가 지난해 4월 중국 국채와 은행채가 ‘블룸버그 바클레이즈(Bloomberg Barclays) 글로벌 지수’ 편입에 이은 두 번째다. 이달 중 런던증권거래소의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도 중국 역내 채권 편입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가운데 중국 국채가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7%로 약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70bp(1bp=0.01%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그만큼 중국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도 중국 국채 투자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달 위안화 환율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도 뚫렸으나 최근 다시 위안화 환율이 하락(가치 상승)하며 6위안 대를 회복했다. 중국 인민은행 고시가 기준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0.07%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채권 시장이 아직 접근성이 높지 않고 불안전하다고 보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세계 채권 벤치마크 지수중 하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에 중국 국채 편입이 불발된 이유다. 권상요목(勸上搖木: 나무에 오르게 하고 흔든다는 뜻으로, 남을 부추겨 놓고 낭패를 보도록 방해함을 이르는 )을 연상케한다. 중국 국채는 잠재적 등급 상향을 위한 '관찰 목록'에 그대로 유지됐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코로나 사태 속 중국 국채 뜬다(200303, 아주경제).docx


2020.4.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코로나 사태 속 중국 국채 뜬다(200303, 아주경제).docx
0.1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