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주식

새해 중국증시 4800선 갈까 & 붕정만리(鵬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21. 1. 7. 19:30

“전 세계 저금리 기조 속 2021년에도 중국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다. 중국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세도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다.

최근 중국 둥베이증권이 새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8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전망한 내용이다. 12월말 현재 3300~3400선을 오르내리는 지수가 약 40%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로 중국을 비롯한 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경제 펀더멘털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으로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밀려오고 있는 것도 호재다.

하지만 마냥 장밋빛 전망만 기대하긴 힘들다. 중국이 섣불리 코로나19 부양책을 거둬들일 경우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부양책으로 올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도 하방 요인 중 하나다.

중국 경기 회복세 속 글로벌 자금이 중국 자본시장으로 계속해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중국 증시를 띄운 주력군이었다. 2020년 중국 본토 주식시장엔 후강퉁·선강퉁 채널을 통해 약 2000억 위안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 세계 저금리 기조 속 갈 곳 잃은 글로벌 자금이 위안화 자산으로 몰리면서 중국 증시에 유동성 랠리가 펼쳐진 것이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 확대,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 등 여파로 새해엔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이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를 타고 만리를 나는 것을 뜻하며 먼 길 또는 먼 장래를 이르는 말)의 중국 증시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안신증권은 2021년 중국 본토에 최대 2800억 위안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약 4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붕이 날아 가는 만 리를 가리키는데, 거대한 붕이 만리나 나니 그 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멀리 여행하거나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반면에 작은 새들이 붕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붕은 어디까지 날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비록 숲 위를 날 정도로 멀리 날지는 못해도 나는 재미가 그만인데"라고 빈정대며 말하는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소인이 대인의 웅대한 뜻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한국 속담에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가 있다.

2021.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새해 중국증시 4800선 갈까(210106,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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