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회사

중국 P2P대출업체 99.9% 사실상 '사망' & 백척간두(百尺竿頭)

아판티(阿凡提) 2021. 1. 21. 19:30

"한때 전국적으로 약 5000곳에 달했던 P2P대출 업체가 이제는 3곳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6일 류푸서우(劉福壽)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수석 변호사가 중국 국무원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이날 브리핑은 금융 리스크 예방 성과를 강조하는 자리였다. 불법 자금대출 만연 등으로 인한 금융 리스크 우려로 P2P 대출업계는 그동안 당국의 단속 대상이었다.

중국경제주간은 지난 23일 “P2P대출업이 5년간 대대적으로 정리됐다. P2P대출업체 사망률은 거의 10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때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P2P 금융산업이 이제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P2P대출업체들은 이제 사업을 접고 핀테크 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P2P 대출 원조 격인 파이파이다이(拍拍貸)가 대표적이다. 파이파이다이는 중국 제1 P2P대출 업체로 상하이에서 2007년 탄생했다. 하지만 지난 10 "P2P대출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미 대출지원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금융 혁신 차원에서 P2P 대출을 적극 장려했다. 2015~2017년까지 매년 평균 1000개씩, 많을 때는 1500개씩 새 업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P2P
대출업체들의 증시 상장도 이어졌다. 이런다이, 파이파이다이 등 업체들이 줄줄이 뉴욕거래소에 입성했다.

하지만 P2P 관련 대출사기, 불법자금 조달 등 문제도 잇따르며 중국 당국의 금융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지난 2016년 중국 대형 P2P 대출 플랫폼 이쭈바오는 전국적으로 90만명 투자자에게 500억 위안( 86000억원)을 가로챈 게 대표적이다.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 금융 다단계 사기로 기록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불법자금 조달 등 금융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위태로움이 극도에 달함)의 P2P 대출업체에 대한 규제·단속 고삐를 조여왔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1.2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P2P대출업체 99.9% 사실상 '사망'(20120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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