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회사

[中광파증권 쇼크]”단기 업무 중단이라도 & 누란지세(累卵之勢)

아판티(阿凡提) 2020. 8. 6. 19:34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캉메이(康美)제약 회계부정 사태에 연루된 광파증권에 ‘6개월 간 금융자문 및 주식추천 업무 금지, 1년간 주식 채권 매매 중개업무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는 증감회가 추진하고 있는 ‘증권발행기관 업무관리 방법’ 개정 전 내릴 수 있는 가장 엄격한 처벌이다.

이에따라 광파증권에 미치게 될 타격도 어마어마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

제몐에 따르면 현재 광파증권이 기업공개(IPO)를 주관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23개다. 상하이·선전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14개와 창업판, 커촹판 각각 6, 3개다.

이외 IPO 등록 단계에 있는 기업은 66개다. 89개 기업이 광파증권 주도하에 상장을 추진 중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광파증권의 업무 중단 조치로 이들 기업은 주관사를 바꾸거나, 업무 중단 조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금안위는 “자본시장에 독이 되는 행위를 과감하고 단호히 시정할 것”이라며 “감독기관의 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광파증권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크게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베이징의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시난(西南)증권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후 아직도 회사의 경영 수준을 이전만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누란지세(累卵之勢:'포개어 놓은 달걀같이 매우 위태한 상태'를 비유 )인 광파증권의 앞날도 매우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위(魏)나라의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 중에는 범수(范睡)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제(齊)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써 수가의 미움을 받게 되어 죽을 처지에 처해 있었다. 범수는 옥에 갇혔는데 간신히 탈옥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마침 위(魏)나라에 왔던 진(秦)나라 사신 왕계(王季)의 도움을 받아, 장록(張祿)이라는 이름으로 진(秦)나라에 망명했다.

왕계는 진의 왕에게 "위(魏)나라 장록 선생이란 분은 천하에 뛰어난 분이옵니다. 그가 말하길 진(秦)나라의 정세는 지금 계란을 포개어 놓은 것보다도 위태로우나, 만약 자신을 받아들인다면 평안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음을 알릴 수 없다기에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범수는 결국 등용되어 여러 정책을 제안하는 등 진에서 크게 활약하게 되었다.

 

2020.8.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광파증권 쇼크]&rdquo;단기 업무 중단이라도(200728,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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