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이번엔 온라인 예금 상품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핀테크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의 칼을 빼들면서 한때 '금융 혁신의 꽃'이라 불렸던 인터넷공룡들의 온라인 금융사업도 차츰 위축되고 있다.
20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앤트그룹에 이어 징둥금융, 바이두 두샤오만금융, 텐센트 리차이퉁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산하 인터넷 금융회사들이 은행 예금상품을 온라인 플랫폼 통해 판매하는, 이른바 온라인 예금상품 판매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했다.
그런데 최근 당국의 규제로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온라인 예금 판매 서비스를 중단하자 다른 플랫폼도 동참한 것이다.
온라인플랫폼은 그동안 중소도시 은행들이 전국적 규모로 예금을 모집할 수 있었던 채널이었다. 이를 통해 중소도시 은행의 사업 범위를 현지 지역으로만 국한하고 있는 기존의 법망을 우회해왔다. 인터넷기업들도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해 트래픽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온라인예금 판매를 불법으로 확실히 규정하면서 더 이상 서비스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최근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앤트그룹을 비롯한 인터넷 공룡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당국이 인터넷기업들의 온라인소액대출 규제도 강화해 사실상 기존 전통은행과 비슷한 규제 잣대를 들이대면서 인터넷 공룡들이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서게 됐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한다.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 말로 '백척간두에 서다'로 쓰이며 줄여서 '간두'라고도 한다. 또, 노력한 위에 한층 더 노력하는 상태 또는 마음가짐을 뜻하기도 한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 하여, 어떤 목적이나 경지(境地)에 도달하였어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함을 뜻하거나, 충분히 언사(言辭)를 다하였어도 더 나아가서 정묘(精妙)한 말을 추가함을 말한다. |
2021.2.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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