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중국몽에는 금융도 포함이다 & 붕정만리(鵬程萬里)

아판티(阿凡提) 2021. 4. 9. 18:09

□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 주년이자 14.5계획 (14 5개년 계획, 2021~2025 시작되는 해. 따라서 본격적으로 세계지존 (a.k.a 중국몽)이 되기 위해 그간 준비해 온 야심만만 계획을 각 분야에서 실행할 전망. 특히 금융개혁을 통해 미국에 맞설 자본시장 기틀 마련  

 

 그간 중국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직접금융보단 간접금융에 의존하는 구조였음 (직접금융 비율: 미국 80% vs 중국 20% 수준), 이에 이를 악물고 금융당국은 IPO 등록제* 2019년 상하이 커촹판 (스타보드)를 시작으로 도입 & 흥행. 이에 작년엔 심천 창예판 (차이넥스트)으로까지 등록제를 확대시키며 자금조달 세계를 업그레이드 시킴

결국, '커촹판+창예판차스닥 (차이나판 나스닥)' 에 미래 전략 산업들을 대거 상장 & 해당 기업들을 미국홍콩·중국본토 증시로 홈커밍 시키며찐나스닥과 맞짱뜨기 위해 체력 충전

 이 외외국인 투자자들 대상의 진입장벽도 대폭 낮추며 신뢰 구축에도 힘씀. 특히, 외국계 금융회사가 중국 내 증권사 설립 (중국 현지 파트너와 JV를 통해야 했음시 지켜야 했던 지분 제한을 철폐함 (원래 중국에 올인했던 UBS가 제일 먼저 100% 지분 획득)

 

자본시장의 1 & 2차 시장 (프라이머리 & 세컨더리 마켓을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전략 시전. 결국 2020 Buy China를 부추김

 

 이미 성공이 확인된 IPO등록제를 중국 A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시행할 전망이르면 양회 (3 3-5폐막 이후 or 2분기 내로 시작  

 단순 더 빠르게, 더 쉽게, 더 많은 기업을 상장시켜!가 아니라, 질적 향상도 도모중. 작년 말 개정된 중국 거래소 상장폐지 기준의 초안이 너무 느슨하다며 최근 더 강화시킴    

글로벌 투자은행들 & 뮤추얼 펀드들도, 웰컴 투 차이나. 소매금융으로 확장하려 뉴밥그릇을 찾아헤매는 기존 IB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 중국 부호들이 vvip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강자, 스위스계 은행들 (크레딧 스위스·UBS)이 인력 늘리며 경쟁 

 이젠 무조건적인 위안화 절하보다는, 위안화 격상을 꾀하려 함. 국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시, 당국의 승인 없이도 은행 계좌 설립 가능한 전례없는 후한 인심 발휘글로벌 채권 3대 지수 편입 완성으로, 가뜩이나 절대금리 높아 메리트 있는 중국채권 인기도 지속. 고질적 문제인 역내 (CNY)-역외 (CNH) 통화의 갭 문제도 국경간 위안화 사용 촉진으로 풀어내려는 중

 이와 동시에, 디지털화폐 (CBDC) 발행 및 상용화 속도 내어, 달러 의존도 낮추고 미국의 금융 패권에 도전하는 큰그림 그리며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공식 사용 목표), 블록체인을 정부차원의 신인프라 범주에 포함시켜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를 타고 만리를 나는 것을 뜻하며 먼 길 또는 먼 장래를 이르는 말)의 금융분야에 도입 박차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순실브리핑>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장자(莊子)》〈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는 전설적인 새 중에서 가장 큰 붕(鵬)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날개 짓을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번 쉬었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붕이 날아 가는 만 리를 가리키는데, 거대한 붕이 만리나 나니 그 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멀리 여행하거나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반면에 작은 새들이 붕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붕은 어디까지 날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비록 숲 위를 날 정도로 멀리 날지는 못해도 나는 재미가 그만인데"라고 빈정대며 말하는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소인이 대인의 웅대한 뜻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한국 속담에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가 있다.

2021.4.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몽에는 금융도 포함이다(210113, 순살브리핑).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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