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 주년이자 14.5계획 (14차 5개년 계획, 2021년~2025년) 이 시작되는 해. 따라서 본격적으로 세계지존 (a.k.a 중국몽)이 되기 위해 그간 준비해 온 야심만만 계획을 각 분야에서 실행할 전망. 특히 금융개혁을 통해 미국에 맞설 자본시장 기틀 마련 중
▪ 그간 중국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직접금융보단 간접금융에 의존하는 구조였음 (직접금융 비율: 미국 80% vs 중국 20% 수준), 이에 이를 악물고 금융당국은 IPO 등록제*를 2019년 상하이 커촹판 (스타보드)를 시작으로 도입 & 흥행. 이에 작년엔 심천 창예판 (차이넥스트)으로까지 등록제를 확대시키며 자금조달 세계를 업그레이드 시킴
▪ 결국, '커촹판+창예판= 차스닥 (차이나판 나스닥)' 에 미래 전략 산업들을 대거 상장 & 해당 기업들을 미국→홍콩·중국본토 증시로 홈커밍 시키며, 찐나스닥과 맞짱뜨기 위해 체력 충전
▪ 이 외, 외국인 투자자들 대상의 진입장벽도 대폭 낮추며 신뢰 구축에도 힘씀. 특히, 외국계 금융회사가 중국 내 증권사 설립 (중국 현지 파트너와 JV를 통해야 했음) 시 지켜야 했던 지분 제한을 철폐함 (원래 중국에 올인했던 UBS가 제일 먼저 100% 지분 획득)
□ 자본시장의 1차 & 2차 시장 (프라이머리 & 세컨더리 마켓) 을 모두 업그레이드 시켜버리는 전략 시전. 결국 2020년 Buy China를 부추김
▪ 이미 성공이 확인된 IPO등록제를 중국 A주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시행할 전망. 이르면 양회 (3월 3-5일) 폐막 이후 or 2분기 내로 시작
▪ 단순 더 빠르게, 더 쉽게, 더 많은 기업을 상장시켜!가 아니라, 질적 향상도 도모중. 작년 말 개정된 중국 거래소 상장폐지 기준의 초안이 너무 느슨하다며 최근 더 강화시킴
▪ 글로벌 투자은행들 & 뮤추얼 펀드들도, 웰컴 투 차이나. 소매금융으로 확장하려 뉴밥그릇을 찾아헤매는 기존 IB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들 & 중국 부호들이 vvip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강자, 스위스계 은행들 (크레딧 스위스·UBS)이 인력 늘리며 경쟁
▪ 이젠 무조건적인 위안화 절하보다는, 위안화 격상을 꾀하려 함. 외국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시, 당국의 승인 없이도 은행 계좌 설립 가능한 전례없는 후한 인심 발휘 & 글로벌 채권 3대 지수 편입 완성으로, 가뜩이나 절대금리 높아 메리트 있는 중국채권 인기도 지속. 고질적 문제인 역내 (CNY)-역외 (CNH) 통화의 갭 문제도 국경간 위안화 사용 촉진으로 풀어내려는 중
▪ 이와 동시에, 디지털화폐 (CBDC) 발행 및 상용화 속도 내어, 달러 의존도 낮추고 미국의 금융 패권에 도전하는 큰그림 그리며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공식 사용 목표), 블록체인을 정부차원의 신인프라 범주에 포함시켜 붕정만리(鵬程萬里: 붕새를 타고 만리를 나는 것을 뜻하며 먼 길 또는 먼 장래를 이르는 말)의 금융분야에 도입 박차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순실브리핑>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장자(莊子)》〈소요유편(逍遙遊篇)〉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는 전설적인 새 중에서 가장 큰 붕(鵬)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어둡고 끝이 보이지 않는 북쪽 바다에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큰지 몇 천리나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이 물고기가 변해서 붕이 되었다. 날개 길이도 몇 천리인지 모른다. 한번 날면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같았고[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날개 짓을 3천 리를 하고 9만 리를 올라가서는 여섯 달을 날고 나서야 비로소 한번 쉬었다." 붕정만리는 말 그대로 붕이 날아 가는 만 리를 가리키는데, 거대한 붕이 만리나 나니 그 거리는 상상을 뛰어 넘는다. 원대한 사업이나 계획을 비유할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 건너 멀리 여행하거나 앞 날이 양양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반면에 작은 새들이 붕이 날아 가는 것을 보고 "도대체 저 붕은 어디까지 날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비록 숲 위를 날 정도로 멀리 날지는 못해도 나는 재미가 그만인데"라고 빈정대며 말하는 것을 상식적인 세계에 만족하고 하찮은 지혜를 자랑하는 소인배에 비교하였다. 즉 소인이 대인의 웅대한 뜻을 모르는 것과 같으며, 한국 속담에도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겠느냐’가 있다. |
2021.4.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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