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强위안화로 수입부담 경감 '글쎄' & 소탐대실(小貪大失)

아판티(阿凡提) 2021. 6. 30. 13:00

14일 중국 금융시보 등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각에서 위안화 절상을 통해 수입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원유와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제조 기업들이 바라는 바다.

지난달 중국의 수입액은 21839000만 달러( 242700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51.1%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탓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9%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3~6.4위안대로 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중이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같은 양을 수입해도 지불하는 금액이 적어져 유리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은 거시경제 운용의 결과이며, 정책 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화 가치 절하로 수출을 자극하거나, 통화 가치를 높여 수입 부담을 더는 식의 행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리류양(李劉陽) 자오상은행 금융시장부 주임은 "원자재는 전체 수입의 일부이고 국부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환율을 정책 도구로 삼아 국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건 거시경제에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는 뜻)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이 성어의 정확한 출처는 알기 어려우나, 북제 유주(北齊 劉晝)의 《신론(新論)》에 수록된 일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시대 진(秦)나라 혜왕(惠王)은 촉(蜀)나라를 공격하려고 했으나, 촉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해 실행치 못했다. 이에 혜왕의 신하는 촉의 제후가 욕심이 많은 것을 이용해 공략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혜왕은 이를 채택하여 실행하였다. 혜왕은 신하들로 하여금 돌로 된 소 다섯 마리를 만들게 하고 화려한 비단으로 치장하였다. 그후 돌로 만든 소가 지나간 자리 군데군데에 황금을 쏟게 하여, '소가 금똥을 눈다(牛便金)'는 소문을 퍼뜨렸다. 혜왕이 이 돌로 된 소를 촉나라 제후에게 우호의 예물로 보내겠다고 전하자, 이를 들은 촉나라 제후는 신하들을 보내 소를 맞이했다. 촉의 신하들은 돌로 된 소를 촉의 성도까지 끌고 갔고, 이 때문에 촉으로 향하는 길을 알게 되어 혜왕은 군사를 일으켜 촉을 칠 수 있었다. 그 결과 촉나라 제후는 사로잡히고 촉나라는 패망하였다.
촉후의 물욕에 의해 나라가 망한 일화를 빗대어, 작은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큰 것을 잃는다는 뜻으로 주로 쓰이는 말이다

 

2021.6.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强위안화로 수입부담 경감 '글쎄'(210616,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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