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 & 절차탁마(切磋琢磨)

아판티(阿凡提) 2021. 7. 5. 13:02

아직까지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 부문의 지속활동 가능 활동에 대한 정의와 체계가 통일되어 있지 않은 근본적인 문제와 더불어, 산업분류 방법, 산업간 E,S,G 각각에 대한 민감도 평가와 이에 따른 상이한 가중치 사용, 공시 및 공공자료 외에 미디어를 통한 이슈 평가 등 방법론 적응 등에 있어서의 상이점 등이 펑가 결과의 일관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기업의 신용등급에 준하는 객관성과 평가의 안정성을 원한다면, 기업들의 ESG 관련 공시가 규정화된 준칙에 의하여 새롭게 정립될 필요성은 있으며, 이를 위한 국제 유관기관간 공조가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지속 가능 활동에 대한 의무 공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중요한 점은 기업들의 ESG 활동에 대한 의무 공시가 도입되더라도 공시 기준에 대한 객관성과 일관성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이 개입되어 평가 결과가 분산될 소지가 높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와 관련된 공식화된 분류 체계를 중요도 관점에서 마련해야 하고, 기업과 금융기관 및 금융상품 차원에서의 객관적인 지표 기준의 투명한 공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경우 한국형 지표 개발의 표준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 논의 동향에 당사지로 참여하여 우리의 이해를 대변하고 정합성을 살펴보는 절차탁마(切磋琢磨: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인격()을 갈고 닦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언변과 재기가 뛰어난 자공()이 어느 날 스승인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 가난하더라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으며, 부자()가 되더라도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떤 사람일까요?」 「좋긴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자()가 되더라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니라.」 공자()의 대답()에 이어 자공()은 또 묻기를 「≪시경()≫에 선명하고 아름다운 군자()는 뼈나 상아를 잘라서 줄로 간 것처럼 또한 옥이나 돌을 쪼아 서 모래로 닦은 것처럼 빛나는 것 같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수양()에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일까요?」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공()아 이제 너와 함께 ≪시경()≫을 말할 수 있게 되었구나. 과거()의 것을 알려주면 미래의 것을 안다고 했듯이, 너야말로 하나를 듣고 둘을 알 수 있는 인물()이로다.」.

2021.7.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210610, 자본시장연구원).pdf
0.34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