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사회

中 농촌 '라방 전성시대' & 상전벽해(桑田碧海)

아판티(阿凡提) 2021. 8. 3. 12:51

#. 중국 윈난성 리장시에 사는 농민 진궈웨이. 한때 빚더미에 올랐던 그는 2018년까지만 해도 거리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과일을 팔며 간신히 대출을 갚는 가난한 농촌 청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抖音·틱톡 중국 버전)에서 잘나가는 왕훙(網紅, 인플루언서) 중 하나다. 별명은 '리장 석류형'. 팔로어 수만 730만명에 달한다. 그가 한 번 라이브방송에 나섰다 하면 20분 만에 석류 600만 위안( 10억원)어치가 완판될 정도다.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만 3억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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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인에서 팔로어 수 250만명을 자랑하는 농민 왕훙 궈청청. 그는 직접 밭에서 키워 수확한 농산물이나 동네 주민들이 재배한 복숭아, 호박 등을 라이브방송을 통해 팔고 있다. 라이브방송을 한 번씩 할 때마다 주문이 5만개씩 밀려들어와 한 달에 최소 9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과거에 그는 '국민 메신저' 위챗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했는데, 당시 하루 100개씩 주문받았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라고 했다.

최근 블룸버그가 소개한 '라이브방송이 바꾼 중국 농촌의 현주소'. 외딴 시골 지역의 농민들도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한 라이브방송으로 도시 주민들에게 직접 농산물을 판매해 떼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농촌 라이브방송 전성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중국 전역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고향에 발이 묶인 2300만명의 농민공을 중심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 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바뀐 것. 세상()의 모든 일이 엄청나게 변()해버린 것. )를 만든 농촌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과 전자상거래의 합성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봉쇄령으로 교통 물류가 마비되면서 현지 창고에 농산물은 그대로 방치됐다. 하지만 집에 갇힌 도시 주민들 사이에선 '집밥' 문화가 확산하며 온라인 신선식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농촌 창고에 방치된 농작물을 도시민들에게 직접 연결해준 게 라이브방송이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1.8.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20분 만에 석류 10억원어치 완판!中 농촌 '라방 전성시대'(210713,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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