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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 100년] ”黨의 수족' 기층조직 500만개 & 철중쟁쟁(鐵中錚錚)

아판티(阿凡提) 2021. 8. 9. 12:48

“중국 공산당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 특징이다."

지난 2018년 개헌 때 중국 헌법 총칙 제1조에 새로 삽입된 문구다. 중국 전체 사회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얼마큼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9200만명 당원을 거느린 중국 공산당의 100년 장수 비결은 강력한 조직력과 사회 장악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은 크게 중앙, 지방, 기층 3층의 피라미드 구조로 이뤄진다. 이 중 가장 하위인 기층조직만 500만개다. 마치 모세혈관처럼 국가 정부기관은 물론 기업, 사회단체, 군부대, 병원, 시골 마을까지 곳곳에 뻗쳐 있다. 당원 3명 이상이 있는 모든 단체, 민간기업, 외국계 기업까지 당조직을 설립해야 한다.

중국은 이들 7인이 각자 분야를 맡아 다스리는 집단지도체제를 따른다. 이들은 중대사안을 결정할 때 1 1표제를 채택하도록 했다. 공산당 서열 1위의 총서기나 나머지 상무위원의 표는 모두 등가다.

특히 중국 사회는 공산당 지도부에서 지시를 하면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민주주의와 중앙집권제를 합친 '민주집중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정책 결정 시,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논의와 다수결 투표 절차를 수반하며, 결과는 상부조직에 제출해 승인을 받는다. 일단 상부 결정이 내려지면 당원들은 반드시 지지하는 상명하복식 구조다.

중국 집단지도체제는 민주집중제 실현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집단지도체제는 덩샤오핑의 '유산'이다.

덩은 과거 마오쩌둥 시대의 일인독재, 장기집권을 청산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했다. 당에 젊은 피를 불어넣기 위해 그동안 종신제로 당정 고위직을 맡았던 노간부의 퇴직을 관례화하고 국가주석직의 임기제를 정착시켰다. 7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 '격대지정'(현 지도자가 한 대를 건너뛰어 차차기 지도자를 후계자로 지정해 육성) 관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시진핑 지도부 들어서 집단지도체제는 사실상 무력화하는 모습이다.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폐지해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하고, 당 총서기 권한을 대폭 확대해 사실상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철중쟁쟁(鐵中錚錚: 「쇠 중()에서 소리가 가장 맑다.」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 중() 특별()히 뛰어 난 사람)의 단일 지도 체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후한()의 시조 광무제()가 서선()의 사람됨을 평한 데서 연유()함. 광무제()는 항복()한 적미의 잔병들을 두고,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면 시세의 추이를 보고 벌써 귀순했을 것이고, 대세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면 아직도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따라서 서선()이 항복()한 시기가 결코 이른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항복()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어리석은 자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낫다고 본 것이다.

2021.8.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黨의 수족' 기층조직 500만개&hellip;강력한 조직력 이유있네(210629,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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