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정치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역사의 질곡 & 절차탁마(切磋琢磨)

아판티(阿凡提) 2021. 8. 6. 13:18

원래 중국공산당 1 전국대표대회는 상하이 조계지에서 1921 7 23일에 개최되었다. 이들은 전국 50 명의 당원을 대표했고, 회의 결과 천두슈가 중공 중앙국 서기로 선출되었다.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승리한 공산당은 1949 10 1 톈안문 광장에서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다 선언하였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으로 1840 아편전쟁 이후 시작된 식민지·반식민지 상태의 굴종의 역사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한다. 시진핑 총서기도 2017 19 당대회에서 마오쩌둥 시기 중국이 일어섰다(站起來)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뇌리 속에는 굴종의 역사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중국이 완전히 일어서지도 않은 같다.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민족주의 파동 속에서 중국인들은 아직까지도 서구에 대한 피해의식을 표현하고 있고,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강대해지기를(强起來) 원하고 있는 같다.

 

덩샤오핑에 의해 추진된 개혁·개방 시기에는 외국자본과 기술의 힘을 빌려 중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래서인지 서구에 대한 배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진핑이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후진타오 시기에 중국은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진핑은 18 당대회에서 총서기에 취임하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 제기하였다.

 

트럼프 행정부부터 시작된 미중 갈등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전랑(戰狼)외교로 표현되는 강경 일변도다. 중국 민간에서도 이에 맞춰 애국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 국제사회가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탄압을 제기하면서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몇몇 기업들이 발표하자 중국인들은 발끈했다.

 

중국은 중국몽을 이루기 위해 내부 단결이 필요할 것이다. 가끔 애국주의가 나타나는 것은 과정에서 피할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고 국제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야 한다. 출발은 역사적 피해의식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세계를 보는 절차탁마(切磋琢磨: 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 내다라는 뜻으로, 학문(學問)이나 인격(人格)을 갈고 닦음)의 자세가 필요하. 그럴 때만이 세계도 안정되고 중국의 꿈도 한층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관행중국>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언변과 재기가 뛰어난 자공()이 어느 날 스승인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 가난하더라도 남에게 아첨()하지 않으며, 부자()가 되더라도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떤 사람일까요?」 「좋긴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자()가 되더라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니라.」 공자()의 대답()에 이어 자공()은 또 묻기를 「≪시경()≫에 선명하고 아름다운 군자()는 뼈나 상아를 잘라서 줄로 간 것처럼 또한 옥이나 돌을 쪼아 서 모래로 닦은 것처럼 빛나는 것 같다.」고 나와 있는데 「이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수양()에 수양()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일까요?」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공()아 이제 너와 함께 ≪시경()≫을 말할 수 있게 되었구나. 과거()의 것을 알려주면 미래의 것을 안다고 했듯이, 너야말로 하나를 듣고 둘을 알 수 있는 인물()이로다.」.

 

2021.8.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역사의 질곡(210701, 관행중국).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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