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회사

중국서 첫 순수 외자 증권사 탄생 &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아판티(阿凡提) 2021. 9. 23. 20:41

글로벌 금융업계 큰손인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가 중국에서 첫 순수 외국자본 증권사 운영 허가를 받았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은 자국 금융시장 개방에 더욱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6 JP모건의 첫 합작 증권사 'JP모건증권' 100% 출자 증권사 신청을 허가했다고 중국 차이롄서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지분 100%를 가진 증권사 운영을 허가받은 것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 자본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두 사물이 서로 화합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자본시장을 개방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도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분석했다

최근 들어 월가 공룡들은 중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4월부터 자국 자산운용 시장을 외국인에게 완전히 개방해 100% 외국인 지분을 가진 증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면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8년 외국계 합작 증권사를 대상으로 외국자본 지분 상한을 51%로 제한했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6일에도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에 뮤추얼펀드사 설립을 허가했고, 지난달 29일 씨티은행의 중국 자산운용사 개설도 승인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지난 6월 뮤추얼펀드 사업을 승인받은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 해파랑길(부산~강원 고성) 도보 순례(9/24~10/31일)에 나섬에 따라 11/1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楚辭(초사)≫ 七諫(칠간)의 自悲(자비)에 나오는 말이다. ≪楚辭(초사)≫는 屈原(굴원)의 작품과 후대 사람들이 굴원을 위해 지은 작품들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구절은 다음과 같다.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 내 처음부터 목숨이 같지 못한 것을 알았노라. 홀로 고생하다 죽어 낙이 없음이여 내 나이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노라. 氷炭不可以相並兮 빙탄불가이상병혜 吾固知乎命之不長 오고지호명지부장 哀獨苦死之無樂兮 애독고사지무락혜 惜予年之未央 석여년지미앙 굴원은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나라를 위하고 임금을 위하는 일편단심을 안은 채 멀리 고향을 떠나 귀양살이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자신을 모함하는 간신들과 나라를 사랑하는 자신은 성질상 얼음과 숯이 함께 있을 수 없는 그런 운명을 지니고 있다. 자신은 목숨이 길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마저 다 살지 못하고 객지에서 죽어 갈 생각을 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국 굴원은 멱라수에 몸을 던져 물고기 배 속에 장사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魚腹忠魂(어복충혼)’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성질이 정반대여서 도저히 서로 융합될 수 없는 사이를 ‘氷炭間(빙탄간)’이라고 한다. 빙탄상용이라는 말도 많이 쓰인다.

 

2021.9.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서 첫 순수 외자 증권사 탄생(210811,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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