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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중산층으로 떠오른 중국 블루칼라

아판티(阿凡提) 2022. 7. 6. 11:58

오늘날 블루칼라(기술직)와 화이트칼라(사무직) 간 뒤바뀐 처지가 최근 중국 온라인매체 제몐망에 소개됐다.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전략에 숙련 기술노동자 수요가 높아지며 블루칼라는 새로운 중산층으로 떠오르는 반면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운 화이트칼라는 새로운 저소득층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것. 기술 중시의 변화 속에서 기술직과 사무직의 지위가 역전되고,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고 제멘망은 보도했다

 

중국 고용시장에서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사이에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초래된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존재한다

우선 중국 경제 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 지도부의 첨단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전정특신(專精特新)' 기업이 뜨고 있다전정특신은 전문성(), 정밀성(), 특별함(), 참신함()을 가진 강소기업이란 뜻이다독일처럼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겠다는 얘기다. 히든챔피언이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우량기업을 말한다. 이에 따른 기술직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또 고령화·저출산으로 노동인구가 감소한 데다 최근 도시화 발달로 서비스업 비중이 늘면서 기술직이 서비스직으로 옮겨간 것도 중국 블루칼라 인력 감소를 초래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업 인구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 19.8%에서 2019 26.5%로 높아진 반면 같은 기간 생산직 인구 비중은 16.7%에서 13.7%로 낮아졌다.

반면 사무직 노동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대학 입학 정원 수가 늘고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대졸자가 넘쳐나는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중국 청년층 대학 진학률은 57.8%, 2015 40%에서 크게 뛰었다. 미국 청년층 대학 진학률이 40%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중국 경제학자 리이닝(厲以寧)은 제몐망에 "블루칼라가 새로운 중산층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소득분배 구조가 저소득층이 많은 피라미드형에서 중산층이 많은 올리브형(타원형)으로 전환되고,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구분도 모호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7.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新중산층으로 떠오른 중국 블루칼라(220705,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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