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황하가 일만 번을 굽이쳐 흘러도 반드시 동쪽으로 향한다(黃河其萬折也必東)"고 했다. 이를 줄여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고 한다. 만사는 난관 속에서도 역사의 흐름을 이루고 굽이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필자는 '만절필동'이라는 명언을 내 평생 가슴에 새기고 있다.
한·중 관계도 황하처럼 굽이치며 30년의 세월을 흘러오고 있다. 최근의 한·중 관계를 보면서 '만절필동'의 뜻을 다시 꺼내어본다. 미시적으로는 작금의 상황이 ‘디커플링’으로 향하는 것 같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결국 한·중 양국의 관계는 기존의 양적 발전에서 질적 발전으로 점차 성숙해지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미국 주도의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한·중·일 공동의 동북아 지역평화의 두 굴레 속에서 우리의 평화와 국익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미·중 양쪽 다 끌어안는 외교를 지켜나가야 한다. 중국을 중시했던 이유도 미·중 양자택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만절필동’의 길을 지키기 위함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8.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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