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15일)는 아판티가 광주 GIST에 머무는 바람에 우리 가족들을 뵙지 못했네요. 지금 부터 1년 전(2011.6.9일) 그 곳에서 강의를 하고 블로그 '나의 일상이야기'에 글을 남겼었는데 세월의 흐름은 참 빠르기도 합니다.
작년에 그 곳 아득한 캠퍼스에서 느꼈던 소중한 추억때문에 이번 강의를 여간 기다린게 아니랍니다. 야간 강의로 무상 숙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당초에는 부인과 같이 갈려고 했지만 사정으로 아판티 혼자만 가게 되었네요. 넓다란 캠퍼스, 나지막한 교실, 녹음이 짙은 교정 등은 여전한데 이제는 이제는 석박사 뿐만 아니라 본과생들도 선발하여 합숙 교육을 시키고 있네요. 그들도 석박사생들 처럼 학비, 생활비 및 용돈까지 받는 혜택을 누리는지 잘모르겠네요.
아판티가 행한 강의제목은 '중국 금융산업현황과 한중FTA'였어요. GIST(광주과기원)와는 거리가 있는 제목이지요. 그런데 수강학생들이 본교 학생들이 아니라 이곳 광주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재계의 지역유지들이지요. 그들은 북경 칭화대와 GIST가 공동으로 개설한 'CEO 프로그램'과정에 참석하고 있지요. 6개월 과정이랍니다.
강의 다음날 새벽(5/16일), 교정을 거닐던 아판티는 문득 북경 유학시절을 떠올리고 있었지요. 이 곳 캠퍼스내의 시계바늘은 서울과 달리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새벽까지 불이 켜져있는 연구실의 불빛을 보면서 밝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꿈꾸어 봅니다.
2012.5.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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