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이웃 증후군'을 없애야 합니다

아판티(阿凡提) 2012. 6. 19. 05:16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요? 親中 혹은 親美?

이제 親中과 親美의 이분법적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親中은 反美의 다른 모습이라는 경직된 태도와 '중국은 미국의 대안'이라는 거칠고 단순한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설익은 이분법도 섣부른 쏠림 현상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죠.

 

특히 대중관계에서는 신중해야 합니다. 지리적 근접성, 인종적 유사성, 역사적 공유성 등 다양한 이유로 한·중 양국 모두에 '이웃 증후군'이라는 대중적 착시 현상이 넓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상대를 알려는 노력이 부족해지고, 결국 상대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죠.

 

따라서 중국과의 신뢰관계를 구조적으로 다지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해의 폭을 넗혀나가려는 국가적·국민적 노력이 꾸준하게 지속돼야 합니다.

 

현재 중국과는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과는 미사일 전략회담이 열리고 있지요. 우리는 군사 외교적으로는 미국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用中 用美'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2.6.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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