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신탁시장의 성장 잠재력 및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2. 8. 8. 18:56

오늘은 중국의 금융시장 중 신탁시장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신탁자산은 ’07년 1월 「신탁회사 관리 방법」, 「신탁회사 집합자금 신탁계획 관리방법」 등 신 규정 시행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하였죠. 2007년 3천 6백억 위안에서 2011년 3분기에는 약 5조 위안으로 5년 만에 자산규모가 10배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64%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GDP 대비 신탁자산 규모 및 1인당 신탁자산 규모는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할 때 매우 작은 편으로 중국의 신탁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지요. 중국 신탁시장의 GDP대비 신탁자산 규모는 2006년 1.6%에서 2010년 7.6%까지 상승하였고, 1인당 신탁자산 규모는 2006년 262.8위안에서 2010년 2,218.4 위안으로 8.4배 증가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금융업 분업주의 정책 시행으로 직접 금융시장과 간접 금융시장이 확연히 분리되어 있는 중국에서 신탁회사는 두 시장을 아우르는 넓은 업무 범위를 가지고 있지요. 현재 중국은 은행을 중심으로 한 간접 금융시장이 전체 금융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대한 편이나, 중국의 경제발전에 이은 증권시장의 성장과 기업의 직접금융 선호로 직접 금융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중국의 신탁회사는 신탁업무 이외의 증권투자업무, 증권인수업무, 대출업무 등의 업무도 수행이 가능하죠.  특히 2007년 ‘신탁투자회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실시로 신탁업에 대한 경영 여건이 호전되었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은 편입니다.

 

"신탁투자회사'에서 명칭이 변경된 ‘신탁회사’의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자산 규모는 펀드운용업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며 곧 보험업의 자산 규모를 초과할 추세입니다. 다만, 중국의 신탁회사에 대한 외자 지분 허용 비율이 20%로 제한되고 있어 외자금융기관의 중국 신탁회사에 대한 경영권 취득은 사실상 차단되어 있는 상태이죠. 중국의 65개 신탁회사 중에서 지분비율 20%만으로 경영권을 행사 가능한 신탁회사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중국 진출이 간접 금융시장인 은행에 집중되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성장 잠재력이 높고 직접 금융시장 업무가 가능한 신탁시장 진출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무쪼록 본 자료가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의 신탁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2.8.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신탁시장현황및시사점(120321, 산업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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