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중국인의 청첩장(请帖)과 사탕(喜糖)

아판티(阿凡提) 2012. 8. 21. 20:35

 

 

(아판티에게 알리는 청첩장)

 

 

 

(결혼 후 가져온 사탕(喜糖))

 

중국인의 결혼식은 어떻게 거행할까요?

우선 결혼식을 알리는 请帖(청첩장)는 사진(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네 것과 큰 차이가 없지요. 우리가 주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큰 식당이나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또 우리가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생활을 함에 반해 중국인들은 미리 동거 생활을 해 본후 결혼식을 올립니다.

같은 동양인이면서 서구쪽을 많이 닯았죠. 통상적으로 동거 생활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한 후에 결혼식을 올리는 겁니다. 어찌보면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오전에 신랑댁에서 신부댁으로 신부를 모시러 가는 것으로 결혼 행사는 시작됩니다. 이 경우 새까만 세단차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신부댁으로 향합니다. 얼마만한 고급차가 얼마나 길레 늘어서느냐에 따라 신랑측의 돈과 권력을 셈해볼 수 있지요. 신부를 모시고 식당에 도착하면 폭죽이 천지를 진동합니다. 이 신성한 결혼식장에서 나쁜 귀신을 쫒아내고 또 근접을 못하게끔 방어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요.

 

결혼식을 올릴 때는 부모,친척,동료, 친구들을 모시는 것은 비슷한데 결혼 당사자의 직장 상사가 그 결혼식의 증인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큰 식당에서 결혼식이 거행되면 환영객들은 우리가 호텔에서 결혼식을 거행할 때처럼 식탁에 앉아 식사를 곁들이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주례 선생님도 없이(있는 경우도 혹간 있음)간단히 끝나게 됩니다. 그 후는 신랑신부가 식탁을 돌면서 인사를 하지요. 이 때 환영객들은 이들에게 짖굳은 행동을 하기도 하고 술잔을 권하기도 하지요. 모든 식탁에는 진수성찬외에 담배와 사탕(喜糖)이 놓이게 됩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은 우리와 비슷합니다.

 

위 사진은 서울 IR에 근무하는 중국인(XIAO GAO YANG)이 결혼전에 보내온 청첩장(사진 위)과 결혼 후 가져온 사탕(사진 아래)입니다. 그는 한국으로 유학온 중국인 여학생을 아내로 맞이하여 이번에 중국 심양에서 결혼식을 올렸지요. 결혼 후 인사차 아판티의 사무실을 들렀네요. 두 분의 한국 신혼생활이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2.8.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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