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와 한국인, 그리고 도교와 중국인

중국인에게 영향을 미쳤던 사상은 크게 유교, 불교 그리고 도교로 볼 수 있지요. 최근 들어 중국인들이 공자를 재조명함으로써 유교를 재평가하고 있지만 그들은 위 3가지 사상을 균형있게 받아들였죠. 하지만,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유교의 영향권 안에서 살아왔어요. 여기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은 많은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교 사상은 상대방을 위주로 판단을 함에 반해 도교는 철저히 자신을 위주로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건너온 유교의 영향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남을 의식하면서 살게끔 하죠. 그래서 행복한지 여부도 나 자신의 판단에 따르기 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좌우되기 쉽습니다.

 

이에 반해 도교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중국인들은 철저히 자기 위주의 사고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여간해서는 남의 일이나 다른 사람의 판단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도교사상에 젖어 있는 중국인들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음양의 균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를 현실에 적용하면 단순한 하나의 해답은 결코 없으며 다양한 요소를 창의적으로 결합시켜 환경의 변화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중국인들의 사고 깊이 내재되어 있는 바와 같이 모든 방패를 뚫을 수 있는 창과 모든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가 공존하는 모순을 관리하는데 있어 그들은 너무도 탁월합니다.

 

유교와 한국인, 그리고 도교와 중국인을 통해 본 위의 글이 우리 <중국금융 산책> 가족들이 중국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2.1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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