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ME활동을 다녀왔어요

아판티(阿凡提) 2012. 9. 10. 05:31

 

 

아판티가 2박 3일(9/7~9일)간 다녀온 곳은 서울 장충동 소재 '성 베네딕토 수도원'에 소속된 피정의 집입니다. 그 곳에서 무엇을 했냐구요? 위 수료증에서 설명하듯이 'ME주말일정'에 참석했었지요. ME란 Marriage Encounter의 약자로, 1950년대 스페인에서 교회 신부님이 불우한 청소년을 돌보다 청소년 문제는 부부간의 화목여부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부간의 화목을 돈독히 하기 위해 만들어졌대요. 우리나라에는 1976년에 당시 주둔 미군을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했대요.

 

아판티 부부가 이번에 참가한 ME는 120차로서 총 여덟 부부가 참석하여 교육을 받았지요. 홍천에서 오신 성당 신부님의 진두지휘하에 이미 본 과정을 마친 세 부부가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지요. 주 교육내용은 부부간 대화하는 방식, 부부싸움의 요령, 대화에서의 듣기의 중요성, 혼인에 대한 하는님의 바라심 등을 주제로 교육은 진행되었지요.

 

교실에서의 교육은 아침 7시부터 밤10시까지 이루어지지만, 각자 숙소에서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대화는 새벽까지 계속되곤 합니다. 교육생 부부들은 피로함을 느낄만도 하지만 졸음은 커녕 수업시간만 되면 진지한 분위기로 돌변합니다. 부부간에 일어나는 삼라만상의 실화를 지도부부를 통해서 들려주면 교육생들은 그것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면서 부부간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갑니다.

 

이번에 참석한 여덟가족은 많게는 65세부터 적게는 30대 후반까지 나이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성당 교우, 교회 교우, 비신자 등 다양한 종류의 부부의 참가하여 교육을 받았지요. 어떤 때는 웃음바닥이 되고 때로는 울음바다가 되면서 교육은 진지하기 짝이 없었죠.

 

아판티도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부부간의 대화는 '자기판단'이나 '생각'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죠. 아판티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정말 멋들어진 교육이었습니다. 만약 결혼 후 만약 지금보다 더욱 원만한 부부생활을 원하는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있다면 적극 권하고 싶답니다.

 

2012.9.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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