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파주에 있는 '타샤의 정원'에 다녀왔어요

아판티(阿凡提) 2012. 10. 2. 05:30

어제는 10.1일 국군의 날이자 추석명절 연휴 기간이죠. 모두들 잊고 있지만 아판티가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국군의 날 행사는 요즘 북한의 군사프레이드 행사처럼 거창하게 치루어졌었죠.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후 4시에 '광해'영화를 감상하기로 했지만 어제 예약 시 일자를 10.3일로 잘못하는 바람에 다 틀려버렸네요. 할 수없이 드라이브 겸 저녁식사를 위해 경기도 파주에 있는 '타샤의 정원'으로 갔습니다.

 

                            ('타샤의 정원'앞에 선 아판티와 마눌님)

 

'타샤의 정원'은 영화관이 있는 서울 목동에서 차를 몰고 자유로를 30여분 달린 곳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통일 전망대 조금 못미친 곳에 있군요. 입구를 들어서니 이름 그대로식당이 아니라 정원입니다. 온갖 꽃들이 오는 손님을 환하게 반겨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마눌님과 사진을 찍고 주위를 감상했어요. 꽤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 하고 있네요.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이군요. 나오는 음식은 푸전식이네요. 사실 아판티는 푸전음식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곳 음식은 그런대로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마눌님과 아들 그리고 아판티는 식사를 겸하면서 소솔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어요. 아쉬운 점은 추석명절을 보내려 홍콩에서 건너온 딸이 참석을 못한 겁니다. 딸은 한국에만 돌아오면 만날 사람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바쁘기 그지 없어요. 이곳에 있을 때만 하여도 매주 일요일 저녁은 전 가족(4명)이 모이는 '가족회의 시간이었지요. 그 시간을 통해 우리는 식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죠. 딸이 직장을 따라 홍콩으로 건너가고 난 후는 그 재미가 없어져 버렸어요. 많이 아쉽습니다.

 

여하튼 오늘은 아들이 마눌님을 위해 저녁을 쏘았네요. 명분은 추석 명절 음식 준비에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랍니다. 덕분에 아판티도 훌륭한 분위기를 가진 식당으로 오는 행운을 가졌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추석 명절 재밌게 보냈으며 참 좋겠습니다. 

 

2012.10.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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