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아버님 산소에 다녀왔어요.

아판티(阿凡提) 2012. 10. 3. 05:44

어제는 추석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아버님 산소에 들렀지요. 금년 2.29일 세상을 등진 후  '이천 호국원'에 잠들고 계시지요. 아버님은 6.25 참전 용사이지요. 그래서 정부에서 아주 훌륭한 자리를 마련해 주었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쉽게 가지 못하는 것은 아판티의 게으름 때문이겠지요. 이번은 부산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로 올라오신 어머님과 남동생 내외분, 수지에 살고 있는 여동생 내외분이 모두 함께 아버님을 찾게 되었답니다.

 

 

(이천호국문앞에서 일가친척과 함께)

 

더구나 어제(10.1일)는 국군의 날이라 여기에서 큰 행사가 벌어졌답니다. 곳곳에 꽃을 장식해 분위기를 돋우고 있었어요. 산 아래쪽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간단히 차례를 지낸 후 부친이 잠들어 계시는 곳을 찾았지요. 산을 층층이 깍아 만든 참전용사 묘지 곳곳에는 화려한 꽃들이 아름답게 놓여 있었어요. 이럴 줄 알았다면 국군의날에 찾아왔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랜 만에 어머님과 남동생 가족(부산), 여동생 가족(경기.수지)이 함께 모여 아버님을 참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네요. 참배 후 호국원 근처의 두부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곁들이면서 10.4일 다가오는 모친 생신을 미리 축하하는 기회도 가졌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없이 높고 날씨는 더 없이 상쾌한 오늘입니다. 

 

2012.10.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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