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문화

꽌시(關係)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아판티(阿凡提) 2013. 4. 17. 05:10

국인들의 꽌시(關係)사랑은 유별나죠. '중국의 꽌시는 안되는 일도 되게 할 수 있고, 되는 일도 안되게 할 수 있다.' 혹은 '열심히 일하는 것은 본인 몫이지만,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꽌시이다.'라고 합니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행정의 투명도가 점차 향상되면서 꽌시가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말이 분명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성장의 상징으로서 최고수준의 행정투명도, 시민의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상하이에서도 여전히 꽌시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꽌시는 우리가 흔히 부패와 편법 동일시하는 그런 꽌시가 아닌 사람의 사업능력, 사교력, 인품을 말해주는, 넓은 의미로 한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가늠해주는 긍정적인 의미를 훨씬 강하게 띠고 다고 할 수 있습니다.

 

꽌시와 관련해서 우리기업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꽌시가 목적달성, 문제해결 등을 위해 발휘될 때는 달성할 목적과 문제해결 방법에 대한 최소한의 합법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죠. 꽌시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그것을 무리하게 활용할 때 심각한 결과를 낳을 있기 때문입니다. 꽌시는 중국의 접대문화와 함께 결국 합법적인 경영과 관리라는 톱니바퀴에 필요에 따라 부어주는 기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 있을 것입니다.

 

꽌시는 사람의 사업능력, 사교력, 인품 등을 말해주는 척도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현대적 의미의 꽌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4.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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