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2013년 한국기업의 6대 경영이슈' 중에서

아판티(阿凡提) 2012. 12. 29. 05:50

저성장, 저금리로 대표되는 현재의 경제상황은 단기간에 극복될 사안이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여의도에 밀집해있는 금융회사들을 바짝 긴장하고 있죠. 저성장, 저금리에 직면했던 1990년 대의 일본이 금융업에서 구조조정의 한파가 불었듯이 우리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일본 배우기'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저성장'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는 2013년 경제를 요약하는 단어를 '장기전', '전면전', '체질전'이라는 세가지로 정의하는 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2013년의 경제는 어떤 모습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할 것인가?.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우선 '장기전'으로 정의했습니다. '기간'으로 보면 이번 저성장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업은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개인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연구소는 현재의 상황을 L자형 장기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예측이 곤란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범위'면에서 보면 이런 저성장 추세가 특정 지역이나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와 전 업종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전면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구조'면에서는 과거에는 '규모의 성장'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왔지만  이번에는 '체질 개선'을 통한 정면대응을 해야 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개념이 '코코넛 위기'입니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가 '예측이 힘들고 피해가 막대한 불확실성' '코코넛형'으로 부른 것을 인용한 겁니다. 이번의 위기상황을 20미터가 넘는 코코넛 나무에서 2킬로그램이 넘는 열매가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지만 예측이 힘들고 제어가 곤란한 상황에 비유한 것이지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코코넛 나무 아래를 지나가던 사람이 사망할 수도 있을 겁니다.

 

내년이 언제 예측불허의 치명적 위기가 닥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되리라는 얘깁니다. '코코넛 위기'라는 불확실성이 큰 경제 상황 속에서 장기전, 전면전, 체질전을 벌여야하는 기업과 개인... 긴장을 늦출 수 없는며칠 앞으로 다가온 2013년 경제의 모습입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2013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2013.12.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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