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상해를 중국의 경제력과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에 부응하는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장기 청사진 아래 여러 분야에서 이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죠. 예를 들면, 외국기업들의 상해 증시 상장 허용 및 외국인 주식거래 확대, 주가지수와 환율, 금리, 채권 등과 연계된 파생금융상품 거래 확대, 에너지와 주요 원자재 선물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 1월 발표한 ‘12차 5개년계획기간중 상해금융시장 육성계획’에서는 상해금융시장을 질적 및 양적으로 고도화된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하기 위하여 12개 지표에 대해 2015년까지 달성해야 할 수치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죠. 상해시의 금융허브 정책을 예상해보면, 우선 위안화 대외결제 및 위안화 금융상품의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 후,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태환의 진전 및 자본시장 개방 확대와 함께 국제금융허브로 도약하는 2단계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해시는 장강삼각주 지역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가장 금융기관이 밀집된 지역으로 2010년말 현재 총 1,049개의 금융기관이 있으며, 특히 외자은행들의 경우 전국 자산총액에서 상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84.4%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중국의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상해가 2015년에는 위안화의 금융중심지로 부상하고, 2020년에는 뉴욕, 런던에 이은 세계 3대 금융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상해시 금융허브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해시의 금융허브 전략과 과제를 소개한 아래 자료(p1~13)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작성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상해시의 금융허브 정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1.1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상해시의 금융허브로의 성장 전략과 과제(121210, 한은북경P1~1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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