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강의, 출연, 세미나

금융연수원 pre-ceo과정 강의를 마치고......

아판티(阿凡提) 2013. 2. 15. 05:27

 

                                       (입교를 환영하는 플랭카드)

 

어제(2013.2.14일)는 아침부터 금융연수원으로 달려 갔지요. 연수원에 입교한 예비지점장(pre-ceo)들을 모시고 강의를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인수위가 입주해 있는 금융연수원은 입장부터가 여의치 않습니다.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절차가 꽤 까다롭네요.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도 여기에 있었지요.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정말 세월의 흐름이 빠름을 다시 느낀답니다. 

 

강의에 참석한 분들은 모두 지점장으로 부임하기 직전 여기에서 6개월 간 연수를 받지요. 며칠 전에는 외환은행 pre-ceo를 대상으로 강의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 대구은행, 수협은행 등에서 오신 합동반 40명 입니다. 모두들 금융회사에서 25여년을 지내신 분들이라 강의 내공이 없으면 바로 역습받기가 쉽지요. 항상 긴장되는 강의시간입니다.

 

강의 제목은 '중국금융 산업현황과 향후 전망'였지요.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에서 아판티는 강의 원고보다는 중국의 학교와 직장에서의 경험담을 주로 전해준답니다. 원래 금융강의는 밋밋하기 쉬우므로 이런 양념이 없으면 수강생들은 쉽게 졸기 마련이죠.

 

강의말미에 아판티가 항상 덧붙이는 말이 있답니다. " IBK기업은행에서 30여년을 근무한 후 퇴직한 아판티가 항상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를 후배님들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전쟁의 영웅인 나폴레옹이 전장터의 단상에서 발 밑의 네잎 크로바를 보기 위해 머리를 숙이는 순간 총알이 머리 위를 지나갔답니다. 그래서 네잎 크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통하죠. 여러분은 혹시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훌륭한 보직이라는 네잎 크로버를 얻기 위해서 가정의 행복과 가족간의 소통이라는 세잎 크로버를 무수히 밟고 온 건 아닌지 이번 연수기회를 통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3.2.1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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