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초고속 성장하는 신용카드 시장

아판티(阿凡提) 2013. 3. 12. 05:20

와튼스쿨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1년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자는 2억8500만 명으로 2006년에 비해 다섯 배 늘어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신용카드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리서치 전문기관 RNCO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자가 향후 5년간 연평균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2012년 중국 신용카드 산업 블루북에 따르면 2011년 신용카드 소비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1조20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 중 40%는 소비재 구입에 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10%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인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일반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죠. 마스터카드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연간 신용카드 소비가 두 배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또 향후 10년간 신용카드 발급량이 미국을 능가해 세계 최대 신용카드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유니언페이(银联)는 중국 5대 은행을 중심으로 85개 은행이 투자해 설립한 신용카드 회사로, 유니언페이의 경영진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직 간부들로 구성돼 있죠. 지난 10년 사이 유니언페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의 한 경제 주간지는 유니언페이의 경우 발급된 카드 수만 29억 장으로 세계 135개국에서 통용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B카드사는 2008년 국내 카드사로는 최초로 중국 내 카드 지급결제시스템 운영 등을 도맡은 유니언페이와 제휴를 맺고 제휴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고, S카드사는 대부분 국내 카드의 중국 내 사용 확대를 위한 수준에 불과했던 상황에서 2012년 초 유니언페이와 상호 지급결제 사업 발전 등을 협력함으로써,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었죠. 한 해 카드 이용액만 3조 달러(약 3400조 원)에 육박하는 중국 시장을 유니언페이를 통로로 삼아 공략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의 신용카드 시장을 소개하는 아래 자료(p15~19)는 코트라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 신용카드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3.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초고속 성장하는 신용카드 시장(130201, 코트라p15~1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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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장하는 신용카드 시장(130201, 코트라p15~1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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